우리가 섭취하는 단백질의 양과 질은 체조직의 각 기능을 수행하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1) 성장 및 체성분구성
세포가 새로운 세포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균형된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여야 합니다. 또한 불필수 아미노산을 합성하기 위하여 충분한 질소가 있어야 합니다. 단백질은 신진대사에서 일어나는 체성분의 소모에 대한 보충과 새로운 조직이나 성장에 꼭 필요한 구성 물질입니다. 즉 단백질은 조직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서 유기 화합물 중에서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연조직에 다량으로 있는 물질입니다. 그러므로 성장기에는 신체 구성을 위한 단백질의 필요량이 대단히 많습니다.
소량의 단백질은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신진대사 과정 중 체내에서 손실됩니다. 단백질의 손실은 예를 들면 머리털과 손톱의 형성, 피부와 소화관 표면에서의 죽은 세포의 손실과 소화 분비물에서처럼 체표면에서도 발생합니다. 음식물로 섭취된 아미노산이 이를 보충하는 데 필요합니다.
성장기나 임신기, 질병과 소모성 질환의 회복기에 새 조직이 형성될 때 더 많은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영아의 아미노산의 필요량은 모유 영양으로 보충되며, 신진대사 기능이 약한 생후 6~10개월 동안은 영양 필요량을 충당하기 위해서 모유 영양이 필요합니다.
아미노산은 체내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가지며, 효소와 호르몬의 성분으로도 필요합니다. 즉 단백질은 화학적인 변화의 발생을 돕는 각종 효소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insulin),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티록신(thyroxine)과 같은 호르몬들의 주요 성분입니다.
아미노산은 또한 혈장(plasma : 혈액에서 혈구가 떠다니는 액체 성분) 단백질을 형성하는 데에도 필요합니다. 적혈구의 산소 운반 성분인 hemoglobin의 구성을 위해서도 아미노산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 삼투압 유지를 통한 수분 평형 조절
세포막 내외의 체액의 분비는 전해질에서 일어나는 삼투압과 단백질에서 오는 압력에 따라 조절됩니다. 전해질 대사 이상이나 단백질 결핍증으로 혈장 albumin의 양이 떨어지면 체액이 조직에 축적되어 조기의 단백질 부족 현상인 부종이 발생합니다.
(3) 체성분의 중성 유지
단백질은 양성반응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질은 산 또는 알칼리의 양이온과 결합할 수 있어서 그에 의한 완충작용으로 체성분의 중성을 유지합니다. 그러므로 혈장 단백질은 정상 세포 대사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체성분의 중성 유지를 돕는 데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4) 항체구성에 대한 자극
특정 감염병과 알레르기 물질에 저항할 수 있는 특정 항체 생성을 위하여 단백질의 필요량은 더욱 커졌습니다. 그러므로 저단백 식사를 하는 사람들의 경우 감염병이 높은 것은 항체 생성이 떨어져 있음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또 체내의 해독 물질의 능력도 단백질이 주성분인 효소로써 조절되므로 단백질이 부족하다는 것은 어떤 독이나 약제 혹은 화학제에 저항할 수 있는 체력의 부족을 의미합니다.
(5) 단백질의 에너지 발생
1g의 단백질은 4kcal를 공급합니다. 열병 상태나 지나친 갑상선의 활동, 신진대사율이 증가될 때와 단식할 경우에는 식사에서 당질과 지방으로부터 충분한 열량을 공급받지 못하게 되며,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때 식사로 얻은 단백질이나 신체 조직의 단백질은 에너지 생산을 위해 사용되므로 신체 조직의 소모가 일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