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첨가물 바로 알기 시리즈 - 벤조산나트륨

🧪 이건 진짜 해로운가요?

식품첨가물 바로 알기 시리즈 ③ – 벤조산나트륨

소비자분들께서 식품 성분표를 보실 때 가장 자주 마주치는 이름 중 하나가 바로 벤조산나트륨입니다.
방부제로 널리 사용되는 이 성분은 특히 음료나 잼, 소스류에 흔히 들어 있지만, '발암물질?', '두통 유발?', '아이에게 해로운가요?'와 같은 우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식품학 관점에서, 벤조산나트륨의 정확한 기능, 과학적 안전성 기준, 그리고 소비자가 알아야 할 현실적인 팁까지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안내드립니다.

 

 

 

[목차]

 

✅ 이 첨가물, 어디에 들어 있나요?

벤조산나트륨은 청량음료, 과일주스, 잼, 피클, 소스류, 젤리류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서 사용되는 대표적인 방부제입니다. 또한 일부 건강기능식품, 시럽 형태의 의약품에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왜 사용되는 걸까요?

벤조산나트륨은 산성 조건에서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여 식품의 부패를 방지합니다. 특히 pH가 낮은 제품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제조단가가 낮고 안정성이 높아 식품업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정말 해로운가요?

▪ 비타민 C와의 반응 – 벤젠 생성 우려?

2000년대 초 미국에서는 벤조산나트륨과 비타민 C(아스코르빈산)가 함께 들어간 음료에서 **벤젠(1군 발암물질)**이 소량 검출된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고온, 장기 보관, 금속이온 존재 등의 조건이 충족될 때 가능한 반응이며,
현재 유통되는 제품에서는 벤젠 생성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것이 과학계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 어린이 행동 문제와의 연관성?

일부 연구에서는 벤조산나트륨이 타르색소와 함께 작용할 경우 일부 어린이에게 과잉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나 단독 사용 시의 인과관계는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허용 기준 아래에서 안전하다는 입장입니다.

 

📊 국제기준으로 본 안전성

아래는 대표적인 기관들이 제시한 벤조산나트륨의 **일일섭취허용량(ADI)**입니다.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식품은 이 기준을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 WHO/FAO (JECFA): 0–5 mg/kg 체중/일
• 유럽식품안전청 (EFSA): 5 mg/kg 체중/일
• 대한민국 식약처: 최종 식품 기준 0.1% 이하 (음료 기준)

💡 참고로, 일반적인 **콜라 1캔(250ml)**에는 약 20~30mg 정도가 들어 있으며, 체중 60kg 성인의 ADI인 300mg과 비교하 면 현실적인 위해 가능성은 낮습니다.

 

🧾 소비자를 위한 현실적인 섭취 팁

1. 라벨 확인 습관을 들이세요. ‘벤조산나트륨’ 또는 ‘소듐벤조에이트(Sodium Benzoate)’로 표시됩니다.
2. 비타민 C가 함께 포함된 제품은 직사광선, 고온 보관을 피하세요.
3. 음료를 자주 드신다면, 다양한 종류로 섭취 패턴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4. 어린이에게 주는 음료는 색소 및 방부제 동시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 전문가의 마무리 한마디

벤조산나트륨은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어 온 방부제로, 정해진 기준에 따라 사용된다면 안전성은 확보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식품첨가물의 특성상 ‘얼마나 자주’, ‘어떤 조건에서’ 섭취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따라서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인 선택, 그리고 제품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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