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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학&조리원리

눈물없이 양파 자르기

by 뉴트리셔니스트 2020.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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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식재료입니다. 어느 요리에나 빼 놓을 수 없죠. 

하지만 양파를 썰거나 다질 때 다들 한번씩 나처한 경험들을 해 보셨을 겁니다.

 

양파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자신이 음식 재료로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아요~

양파는 스스로의 방어 시스템이 작동되어 세포가 손상되면 적들을 쫓아내기 위해 최루 가스를 내뿜습니다. 이 가스가 우리 눈에 닿으면 눈알에 있는 수분과 반응해 황산을 비롯한 눈물을 쏘옥 빼놓는 자극적인 화학 물질로 변하게 돼요.

 

생양파

양파를 얇게 썰거나 깍뚝썰기 하면 양파의 세포가 손상되면서 자신을 방어하는 효소가 활성화됩니다. 이 효소가 아미노산과 반응해 눈물을 유발하는 자극적인 가스(Syn-Propanethial-S-oxide)를 뿜어 내는 것이지요. 이러한 고통스러운 가스를 희석하기 위해 인체에서 눈물이 쏫아져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 지독한 가스에서 눈을 보호할 수 있을까요?

 

 

1. 냉장보관

양파를 냉장 보관하거나 사용하기 직전 30분 정도 냉동고에 보관하면 효소 발생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속도를 늦추는 것이지 가스 효소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양파를 오랜시간 냉장고나 냉동고에 보관하면 양파가 무를 수 있으니 오랜시간의 보관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2. 데친 후 조리

커팅 직전 양파를 통째로 살짝 데치면 자극적인 효소의 활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3. 보호장비 착용

딱 맞는 고글을 착용하면 자극적인 물질이 눈물관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헹구기

흐르는 물에서 양파를 자르면 자극적인 가스가 물에 희석되며 가스가 얼굴까지 오는 것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5. 선풍기 활용

보이지 않는 가스가 눈에 다가오기 전에 선풍기 바람으로 가스를 다른 곳으로 날려버리는 방법입니다.

 

 

6. 날카로운 칼 사용

날카로운 칼을 사용하여 자르는 단면을 최소화해야 양파의 세포 손상과 자극적인 물질 생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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