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보관법, 과학적 근거로 알아보는 최적의 보관 방법

달걀 보관법: 과학적 근거로 알아보는 최적의 보관 방법

달걀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 식품이지만, 올바르게 보관하지 않으면 신선도가 떨어지고 식중독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과 유럽 등 국가별로 보관 방법이 다른 이유도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만큼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달걀 보관법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와 권위 있는 기관의 권장 사항을 토대로 최적의 보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달걀 보관의 기본 원칙

(1) 냉장 보관 vs. 실온 보관

달걀은 보관 온도에 따라 신선도와 안전성이 달라지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 냉장 보관 (0~5℃ 권장):
  •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 미국, 한국 등에서는 대부분 냉장 보관을 권장합니다.
• 실온 보관 (15~20℃ 권장):
  • 유럽에서는 달걀을 세척하지 않고 유통하기 때문에 실온 보관이 가능합니다.
  • 단, 온도 변화가 크면 세균 번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2) 세척 여부에 따른 보관 방식

달걀의 표면에는 **큐티클(cuticle)**이라 불리는 천연 보호막이 존재합니다. 이 보호막은 세균이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 한국과 미국: 달걀을 세척 후 유통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이 필수입니다.
• 유럽: 세척하지 않고 보호막을 유지한 채 유통하기 때문에 실온 보관이 가능합니다.

2. 냉장 보관 시 주의할 점

(1) 냉장고 어디에 보관해야 할까?

대부분 냉장고 문 쪽에 달걀 보관함이 있지만, 이는 최적의 위치가 아닙니다.

• 냉장고 문은 문을 열고 닫을 때 온도 변화가 크기 때문에 달걀을 내부 선반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달걀을 종이팩에 그대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포장 용기가 습도를 조절하고 외부 냄새를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2) 달걀을 씻어서 보관해도 될까?

• 씻어서 보관하면 보호막이 제거되면서 세균이 내부로 침투할 위험이 증가합니다.
• 달걀은 사용 직전에만 씻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신선도 확인 방법

(1) 물에 띄우기 테스트

달걀의 신선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물에 띄우기 테스트입니다.

• 싱싱한 달걀: 바닥에 가라앉아 옆으로 눕습니다.
• 2~3주 된 달걀: 바닥에 닿아 있지만 한쪽 끝이 살짝 들립니다.
• 오래된 달걀: 물 위로 떠오릅니다. (부패 가능성 높음)

(2) 깨뜨려서 확인하기

• 노른자가 볼록하고 탱탱한 경우: 신선한 달걀
• 노른자가 퍼지고 흰자가 묽은 경우: 신선도가 떨어진 달걀

4. 달걀 보관과 관련된 연구 및 공식 기관 권장 사항

• FDA (미국 식품의약국): 미국에서는 세척 후 유통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을 권장합니다.
• EFSA (유럽식품안전청): 유럽에서는 보호막이 유지된 상태로 유통되므로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고 보고합니다.
• 식품의약품안전처 (MFDS, 한국): 한국에서도 세척 후 유통되므로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한다고 권장합니다.
• 2011년 연구 논문 (Journal of Food Protection): 달걀을 실온(20℃)과 냉장(4℃)에서 3주간 보관한 결과, 냉장 보관한 달걀이 더 오랫동안 신선도를 유지했습니다.

 

 

5. 달걀 보관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

✅ 달걀은 무조건 냉장 보관해야 한다? → ❌ 유럽에서는 실온 보관이 가능하지만, 한국과 미국에서는 냉장 보관이 필수입니다. ✅ 달걀을 씻어서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 ❌ 씻으면 보호막이 제거되어 세균 침투 위험이 증가합니다. ✅ 금이 간 달걀도 빨리 먹으면 괜찮다? → ❌ 세균이 내부로 침투할 수 있어 가급적 조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최적의 달걀 보관법

• **한국에서는 반드시 냉장 보관(0~5℃)**해야 합니다.
• 냉장고 내부 선반에 종이팩째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사용 직전까지 씻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 신선도 확인 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달걀을 올바르게 보관하면 신선도를 유지하고, 영양소 손실을 막으며, 식중독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음번에는 더욱 유익한 식품 영양 정보를 가져오겠습니다!